복음, 나의 자랑
“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6-17)
“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6-17)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디모데전서 4:13)
예수안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지는 공동체입니다. 설교자는 성실하고 겸허하게 성경을 연구하여 담대하고 바르게 복음을 선포합니다. 교회가족 모두는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깊게 묵상하며, 주어진 삶을 통해 말씀으로 살아갑니다.
(2024년 9월 22일)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하여(1절)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로 이어졌다가(2절)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로 마치는(3절) 졸업식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아마 지금도 우리들 입에 익은 노래일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졸업식장에서 그 노래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시대에 맞지 않는 가사와 재학생들의 낮은 참여율이 이유라고 하네요.
그 졸업식의 축사에선 ‘졸업은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첫걸음’이라는 멘트가 늘 빠지지 않습니다. 더 큰 세상이라고 하지만 실상 학생들에게는 별로 달라지지 않은 일상이지요. 학교가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집에 오는 일상 말입니다. 어쩌면 더 큰 세상은 일상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더 커지는 것일 겁니다.
오늘은 시애틀예수안교회의 마지막 주일예배입니다. 지난 석 달 동안 말씀을 나누었던 낮은울타리교회에 청빙 받아 10월부터 사역을 시작합니다. 시애틀예수안교회는 이름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제 생각과 정성이 들어갔습니다. 그만큼 애착이 있지요. 마치 3년 동안 정든 책상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그 책상을 들고, 졸업식장을 나오는 학생은 없지요. 물론입니다. 그러나 어떤 학생도 소중한 기억을 졸업식장에 두고 오지는 않습니다.
이제 예수안교회에서 바랬던 것들, 고민했던 것들, 이런 생각들을 갖고 졸업식장을 나서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고민과 생각들을 낮은울타리교회의 가족들과 나누려고 하고요. 아마도 새로운 목회 역시 제게는 똑같은 일상일 겁니다. 말씀 읽고, 연구하고, 나누고, 살고, 그 말씀으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또 격려 받고, 위로 받고 하는 일상이겠지요. 하지만 새 자리에서 하는 생각은 더 커질 겁니다. 하나님은 늘 그렇게 일 하시니까요.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이번에 소개할 책은 나디아 볼즈웨버(Nadia Bolz-Weber) 목사님의 「어쩌다 거룩하게(Accidental Saints)」입니다. 책 날개에 저자의 소개를 옮겨 적으면, “185 센티미터 장신의 근육질, 뾰족하게 뻗은 머리, 온 몸에 새겨진 문신과 사제복을 입은 모습으로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강력한 인상을 주는 나디아 볼즈웨버는 루터교 목사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시내에서 ‘모든 조인과 성인의 집’을 시작하여 교회를 떠난 이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이며, ‘교회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웃사이더들의 목회자’로 유수언론과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저자는 아주 특별한 목사님입니다. 보수적 교회에서는 만나기를 피하고 싶은 사람일 겁니다. 그런 저자의 책이 독자를 감동시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루터교의 매우 예전적 예배가 낯설기도 하고, 저자의 신학과 부딪히기도 합니다. 동의할 수 없는 주장을 만나면, 잠시 멈춰 저자의 생각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책 읽기를 권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아주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우리의 일상을 담아서 말이지요. 아래는 이 책에 나오는 저의 손꼽문입니다.
“예수님 없이는 안 된다는 것 말고는 내가 그 무엇에도 모본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 복음을 전할 최적격자는 자신이 복음을 전하기에 부적격자임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이런 걸 가리켜 흔히들 ‘남을 섬긴다'라고 말하는데, 마치 완전히 이타적인 일 같지만 사실 나는 남을 돕되 자만심 없이 돕는 법을 지금도 모른다. 섬기는 입장에 선다는 것도 일종의 권력이다.”
“착해지려는 무의식적 중독에서 헤어나려면 형편없이 지저분한 자신의 실상에 부딪혀야 한다.”
복음를 만나면 나의 불가능을 알게 됩니다. 거룩할 수 없는 ‘나’임을 철저히 인식하게 되지요. 그런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해집니다. 거룩한 그분과 한 몸 되었으니까요. 정말 ‘어쩌다 거룩하게’이지요.
예수안교회에 대해서 더 알기를 원하시거나 예수안 가족으로 함께 신앙생활을 하길 원하시는 분은 연락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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