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나의 자랑

“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6-17)

복음, 그리고, 교회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디모데전서 4:13)

예수안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지는 공동체입니다. 설교자는 성실하고 겸허하게 성경을 연구하여 담대하고 바르게 복음을 선포합니다. 교회가족 모두는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깊게 묵상하며, 주어진 삶을 통해 말씀으로 살아갑니다.

예수안 칼럼 | 나는 믿습니다

(2024년 7월 21일)

이 번에 소개할 책은 김진혁 교수님의 「우리가 믿는 것들에 대하여」입니다. (사도신경에 대한 여러 책들을 읽어 보았지만 저는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사도신경 라틴어 원문의 첫 단어가 Credo인데, ‘나는 믿습니다’의 뜻을 가진 1인칭 단수동사입니다. 저자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사도신경이 예배에서 공동으로 드리는 신앙고백이기도 한만큼 ‘나’라는 단수형 주어보다는 ‘우리’라는 복수형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언어적 용례만 보면, ‘우리’가 공동체성을 더 드러내는 것 같고, ‘나’는 개인주의적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일리가 있습니다. 저자는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를 인용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 줍니다.

“그는 시편 123:1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주께 향하나이다)을 해설하며, 시편 기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이 어떻게 ‘공동체의 노래’가 될 수 있는지 질문합니다…… ‘각각의 사람이 이 시편을 개인적으로 기도하며 읊조릴 때, 여러분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맞지요.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교회로 부르셨다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각기 다른 모습과 형편이지만 똑같은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교회입니다. 나의 하나님이 너의 하나님이 되는 자리이지요. 그러니 저마다 ‘나는 믿습니다’로 예배 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 지 상상해 보세요. 이곳저곳에서 ‘나는 믿습니다. 나는 믿습니다’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요. 그 자리가 교회입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 저자의 「질문하는 신학」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균형을 잡고, 밀도 있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저자의 유려한 문장은 덤이고요. 꼭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나누고 싶은 책들

백필식 목사

이번에 소개할 책은 제임스 패커(James Packer) 목사님의 「복음전도란 무엇인가」 입니다. 출판사에서 부제목을 ‘복음전도, 인간의 일인가, 하나님의 일인가?’로 달았습니다. 책의 원제목은 「Evangelism & The Sovereignty of God」입니다. 이 책은 「건강한 교회의 9가지 특징」의 저자인 침례교 목사 마크 데버가 적극 추천하는 책 중의 하나입니다.

패커 목사님은 이  책의 저술 목적을 이렇게 말합니다. “이 책은 성경적이며 신학적인 논리에 입각해 하나님의 주권, 인간의 책임, 그리스도인의 복음 전도라는 세 가지 현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 중 특히 그리스도인의 복음전도 의무가 이 책의 진정한 주제다.”

마크 데버의 지적처럼 이 책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이 서로 모순되지 않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오히려 이 이율배반적인 두 측면이 복음전도를 시작하고, 지탱하고, 완성하는 두개의 축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손/꼽/문’입니다.

“복음전도의 결과는 사람들의 바람이나 의도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다. 복음전도를 성취의 관점에서 정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결과에 주목합니다. 출석인원이나 침례자의 숫자 등 복음을 전한 후의 열매를 보고 복음전도의 전과정을 평가히지요. 그런데 저자는 열매는 우리의 몫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전하는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인 것이지요. 다음 문장들도 복음전도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죽은 자들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그분은 자신이 정하신 때에 회심을 허락하신다. 따라서 복음전도의 노력이 헛되이 끝나지 않으리라고 확신하며 충실히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다.”

“주일설교가 성경에 충실하는 한 예배는 복음전도의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 성경적인 설교는 무엇이든 복음전도를 위한 설교가 될 수 있다. 성경을 성경적으로 전하기만 하면 자연스레 복음전도가 이루어진다. 참된 설교란 성경의 내용을 옳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설교를 말한다. 어떤 예배가 복음전도를 위한 예배인지 아닌지는 결신초청의 여부가 아니라 선포된 진리의 내용에 달려있다.”

예수안 모임안내

  • 주일예배: 오후 1시 (2024년  7-8월은 오후 2시)
  • 아침묵상: 「주삶 (목회서신)」, 아가페 출판사 
  • 신학산책: 수요일 오전 8시 30분 (zoom meeting)

예수안교회에 대해서 더 알기를 원하시거나 예수안 가족으로 함께 신앙생활을 하길 원하시는 분은 연락 주십시오.

헌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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