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댈러스에 있을 때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 있습니다. 샘 스톰스(Sam Storms) 목사님의 「터프 토픽스(ToughTopics:BiblicalAnswersto25ChallengingQuestions)」라는 책입니다. 40년 넘는 목회 경험을 통해서 마주했던 난감한 질문들, 크리스천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했을 문제들에 대해 목사님은 두 권의 책에 나누어 답하고 있습니다(총 50개의 토픽).
이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은 제 생각과 다릅니다. 물론 동의하는 부분도 많지만요. 모든 신학자의 신학이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또 모든 신학자의 신학이 다 다를 수도 없지요. 어쩌면 이 점이 우리가 신학해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신학적 문제들을 고민해 보시라는 뜻입니다. 평소 의문을 가졌던 문제들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바른 신앙을 위해서는 질문하고,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런 신학의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 하지요.
지난 수요일 ‘신학산책’ 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모든 목사는 신학자여야 하고, 또 모든 성도도 신학자여야 합니다. 우리 일상의 모든 행동들이 모두 신학, 다시 말해, ‘믿는 바’에 따른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