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책들

백필식 목사

이 달에 소개할 도서는 「복음본색」의 저자, J. D. 그리어의 또 다른 책, 「구원의 확신」입니다. 두 곳의 신학교 입학과 목사 시취를 위해 구원 간증문을 작성했었습니다. 구원 간증문은 현재 소유한 신앙의 출발점을 뒤돌아보는 식(式)이지요. 물론 이런 방식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기억은 자신에게 최적화 된 상태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 ‘오늘 나의 신앙’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구원을 ‘한순간에 시작하여 남은 생애 동안 유지되는 회개와 믿음의 자세’라고 말합니다. ‘자세’는 과거부터 이어 왔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유지될 것을 암시하지요. 그러나 과거와 미래보다는 현재에 무게를 두는 것이 ‘자세’일 것입니다. 역시 오늘 나의 신앙이지요.

저자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당신의 확신이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에 기초한다면 당신은 그분의 성취 안에서 안식할 수 있다. 당신의 구원은 이미 다 이루신 그분의 사역만큼 확실하다.’

저자의 생각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믿는 것을 그리스도 예수께서 성취하신 약속에 두라(날마다 널뛰는 얄팍한 나의 믿음에 두지 말라). 그리고 그 약속을 믿는 자세로 오늘 나의 신앙을 평가하라(그 얄팍한 나의 믿음을 끝까지 붙잡고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