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책들

백필식 목사

이번에 소개할 책은 콜린 핸스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입니다. 팀 켈러 목사님은 워낙 유명한 분이시죠. 기독교 불모지라고 불리던 뉴욕에 리디머장로교회를 개척하여 수많은 뉴요커들을 예수님께 인도했고, 많은 책을 저술하여 교회와 신자들이 자신의 신학과 신앙을 점검하도록 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그는 훌륭한 목회자이며, 동시에 탁월한 신학자이셨지요. 그런 목사님이 췌장암 투병 중 지난 5월 19일, 72세로 소천하셨습니다.

제가 읽은 한글 번역본에는 이런 부제가 적혀 있습니다: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그러니까 이 책은 팀 켈러 목사님의 신학과 사역에 영향을 준 분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영향은 어떤 것이었으며, 켈러 목사님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켈러 목사님의 걸음을 볼 수 있었기에 목사인 제게는 참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핸스는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기록합니다.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불신이 그를 위기로 이끌었다면, 그를 신앙으로 이끈 것 또한 기독교 공동체였다.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다른 신자들의 공동체에 깊이 동참하지 않고는 당신은 결코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일단의 그리스도인 친구들이 없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반드시 신자들의 가족에 속해야만 한다.””

“J. R. R. 톨킨부터 찰스 테일러와 에드먼드 클라우니와 하비 칸에 이르기까지 그는 출전을 밝혀서 우리도 우리 자신의 공부를 이어 가게 한다. 미래 세대가 켈러를 더 잘 기리려면 그의 말을 인용하기 보다 그가 소개한 책들을 읽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