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책들

백필식 목사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박영선 목사님의 책, 「교회로 모이다」입니다. 133쪽의 얇은 책이기에 마음 먹으면 하루만에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반추해가며 읽는다면 그렇게 얇은 책은 아닙니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부터 7장까지는 교회의 정체성을 설명하고, 8장과 9장은 교회의 훈련을, 10장은 교회의 특권을 다루고 있습니다. 박 목사님은 ‘한 몸으로 부름 받은 교회’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의 하나 됨은 같은 신앙고백을 전제로 한다, 우리는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며, 그가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해 내신 것과 우리를 영광스러운 목적지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는다, 모두가 죄인이라는 동등한 조건에서 부름 받았으며, 하나님 나라라는 같은 목적지로 인도함을 받고 있다, 이렇게 한 몸으로 부르셨음을 기억하여 서로 용납해 준다, 와 같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소원성취용 신앙생활과 프로그램 중심의 사역이 교회 스스로를 위태롭게 하는 이 때에 이 작은 책은 ‘교회다움’의 참 의미를 보게 합니다. 이 책 서문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교회는 이 영광을 약속 받은 당사자이며, 이곳이야말로 하나님이 약속을 이루시는 권능의 현장입니다.그래서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교회로 부르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도 저와 여러분을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시애틀예수안교회로

‘너희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 2:2)